Expert Interview | 삼일피더블유씨솔루션

IPO 상장부터 AI 투자까지, 기업 성장과 엑시트 전략을 제시하다

작성자: 삼일아이닷컴 | Mar 4, 2026 5:39:19 AM
이재준 대표
현. 바로운파트너스 대표 
이재준 대표는 증권사, 투자자문사, IPO·M&A 컨설팅 현장에서 15년 이상 실무 경험을 쌓아온 자본시장 전문가로, 현재는 액셀러레이터이자 경영컨설팅 법인 바로운파트너스를 이끌며 스타트업의 성장과 엑시트를 동시에 설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 바로운파트너스 대표 이재준 - 인터뷰

삼일아이닷컴
안녕하세요, 바로운파트너스 이재준 대표님. 바쁘신 일정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삼일아이닷컴 독자분들께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재준 대표
 안녕하십니까. 삼일아이닷컴 독자 여러분, 바로운파트너스 대표이자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이재준입니다.

저는 지난 15여 년간 증권사, 투자자문사, IPO 컨설팅펌에서 근무하며 자본시장의 최전선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갓 씨앗을 뿌린 스타트업부터 상장을 앞둔 거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장 단계의 기업들과 함께하며 기업가치를 어떻게 실질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지에 대한 실무적 통찰을 축적했습니다. 현재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액셀러레이터이자 경영컨설팅 법인인 바로운파트너스를 운영하며,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들이 겪는 성장통을 함께 나누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문적으로는 기업재무, 기업지배구조, 벤처캐피탈,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연구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저의 연구는 단순히 이론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에 대한 깊이 있는 해답을 찾고, 실무와 학계를 연결하는 가교가 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이러한 경험과 연구를 녹여내어 투자 관련 저서 다섯 권을 집필했으며, 최근에는 창업부터 상장까지 13년간의 치열한 여정을 담은 경제소설 『맨땅에서 상장까지: AURION의 우당탕탕 생존기』를 출간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성공 신화 뒤에 가려진 실패와 극복의 과정을 현실적으로 보여드리고자 했습니다. 기술과 자본을 연결하여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일에 기여하겠습니다. 
삼일아이닷컴
  대표님께서는 메리츠증권, 골든트리투자자문, 가온투자자문, IPR파트너스 통해 PB, 애널리스트, 경영총괄, IPO 및 M&A 컨설팅, 역할을 맡으신 후 스타트업 회사들에 대한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를 창업하셨습니다. 이 분야를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재준 대표    
 증권사와 투자자문사에서 근무하며 수많은 기업들을 만났습니다. 특히 범한퓨얼셀과 휴럼의 IPO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제가 직접 경영했던 가온투자자문을 M&A로 매각하는 과정을 거치며 자본시장의 메커니즘을 피부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들은 기업의 가치가 어떻게 평가받고, 자본이 어떻게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지에 대한 귀중한 교훈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과정에서 수많은 '될성부른 떡잎'들이 자금 부족이나 경영 노하우 부재라는 벽에 부딪혀 스러지는 현실을 목격하며 깊은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특히 IPO라는 최종 단계에서야 기업을 만나는 것보다, 더 초기 단계(Upstream), 즉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는 그 막막한 시작점에서부터 그들의 성장 과정에 동참하고 싶다는 열망이 커졌습니다.

그러던 중 제 인생의 은인이신 씨엔티테크의 전화성 대표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본인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2012년부터 스타트업 생태계 전체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은 제게 큰 울림과 방향성을 제시해주었습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처럼, 흩어져 있는 유망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자본시장과 제대로 연결해 그 가치를 완성시키는 '보배를 꿰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5년간 쌓아온 금융과 컨설팅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러한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바로운파트너스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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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운영중이신 바로운파트너스 회사의 주력 사업 분야와 경쟁사와 차별점이 궁금합니다. 진행하셨던 프로젝트 중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들이 있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재준 대표  
바로운파트너스는 초기 스타트업의 사업화 지원부터 시리즈 A 이상 성장 단계 기업의 스케일업, 그리고 상장 준비 기업의 밸류업까지, 기업의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성장 파트너십을 제공합니다. 다른 액셀러레이터들과의 가장 큰 차별점은 제가 15년간 직접 쌓아온 투자자문, M&A, IPO 실무 경험 그 자체입니다. 범한퓨얼셀과 휴럼의 상장을 지원하고 가온투자자문을 매각했던 경험은 스타트업들에게 단순한 조언이 아닌, 시작부터 성공적인 '엑시트(Exit)' 전략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많은 액셀러레이터가 초기 투자와 사업화에 집중한다면, 저희는 그 너머 '어떻게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인가'라는 최종 목표까지 함께 고민합니다.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습니다. 뛰어난 기술력을 가졌지만 투자 유치에 번번이 실패하던 한 제조 스타트업 대표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저희가 직접 투자하는 대신, 외부 투자 유치를 돕는 컨설팅을 진행했습니다. IR 자료를 살펴보니, 기술의 우수성을 설명하는 복잡한 도표와 데이터는 가득했지만, 정작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시장 규모(TAM), 수익 구조, 현금흐름 예측, 경쟁 우위, 그리고 성장 시나리오는 빠져 있었습니다. 전형적인 '기술자의 언어'였습니다. 저는 IPO 컨설팅 경험을 살려 재무 구조를 투자자 관점에서 재정비하고, IR 자료를 '투자자의 언어'로 완전히 재구성했습니다.

3개월 뒤, 그 대표님은 성공적으로 외부 투자자로부터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며칠 후 저에게 전화가 왔는데, 목소리 톤부터 이전과 달랐습니다. 늘 있던 긴장감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표님, 지난 2년간 제 업무의 절반은 다음 달 직원들 월급 걱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투자금이 입금된 후, 오늘 아침에는 처음으로 월급 걱정 대신 우리가 1년 동안 뽑고 싶었던 핵심 R&D 인력 채용 공고를 올렸습니다. 대표님이 저희에게 해주신 일은 단순히 투자금을 받게 해준 것이 아닙니다. 생존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 다시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돌려주신 겁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제가 하는 일이 단순히 재무제표의 숫자를 바꾸고 투자 계약서를 쓰는 것을 넘어, 한 기업이 생존의 늪에서 벗어나 다시 성장의 활주로에 설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기술과 자본시장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통역가이자 다리가 되어주는 것, 그것이 바로 저희가 하는 일의 본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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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야흐로 AI 시대가 되었습니다. AI 분야 신생 벤처기업들의 겪게 되는 부족한 부분과 현재 대한민국 투자 생태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이재준 대표  
  AI 시대가 도래하며 전 세계적으로 AI 분야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자금의 대부분은 오픈AI, 앤트로픽 같은 소수의 대형 스타트업에 편중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일반 AI 스타트업들은 오히려 극심한 투자 혹한기를 겪고 있습니다. AI라는 이름만으로는 더 이상 투자를 유치하기 어려워졌고, 구체적인 '실적'과 '수익 모델'로 평가받는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민국 투자 생태계의 도움을 받으려면 매우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첫째, 중소벤처기업부의 TIPS 프로그램이나 초기창업패키지 같은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이는 초기 개발비와 인건비를 충당할 실질적인 생존 자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정부로부터 기술성을 인정받았다는 중요한 레퍼런스가 됩니다. 둘째, 단위 경제(Unit Economics)를 조기에 증명해야 합니다. AI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한 명의 고객을 유치하는 데 드는 비용(CAC)이 그 고객으로부터 얻는 평생 가치(LTV)보다 높으면 사업은 지속될 수 없습니다. 투자자들은 바로 이 지점을 가장 날카롭게 봅니다. 셋째, 순수 재무적 투자자(FI)보다는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기업이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우선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업스테이지가 1,0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도 뛰어난 기술력과 더불어 B2B 시장에서의 명확한 포지셔닝과 파트너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넷째,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둔 성장 전략이 필요합니다. 한국 시장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므로, 트웰브랩스가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었던 것처럼 영상 AI라는 글로벌 보편 기술에 집중하는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제품 개발과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합니다. 
삼일아이닷컴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하였던 주가 5,000 포인트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반도체 배터리 방산 조선 등 과열 투자 우려도 많아 보입니다. 투자자들에게 어떠한 점을 주의하라고 당부하시고 싶으신지요? 
 
 
이재준 대표 

 주가 5,000포인트 시대를 맞아 투자자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이번에는 다르다'는 근거 없는 낙관론과 착각입니다. 제가 15년간 증권과 IPO 컨설팅 현장에서 목격한 바로는, 투자 광풍이 불 때마다 거의 동일한 패턴이 반복됩니다. 시장이 뜨겁고 모두가 낙관할 때, 정작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추격 매수에 나섭니다. 지금 반도체 슈퍼사이클론, 방산 특수론 같은 장밋빛 전망이 지배적일 때, 오히려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자세로 냉정하게 시장을 되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구체적으로 세 가지를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내가 투자한 기업을 정말로 이해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십시오. 지금 보유한 주식에 대해 "왜 샀는지, 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지, 향후 3년간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를 명확히 설명할 수 없다면, 그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 지금은 현금을 확보하고 포트폴리오를 점검할 시점입니다. 자금이 넘쳐날 때 가장 위험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자금이 마를 때 가장 좋은 기업들이 헐값에 나옵니다. 시장이 과열됐다고 느껴질 때는 일부 수익을 실현하고 변동성이 큰 경기순환주 비중을 줄이는 것이 현명합니다.

셋째, 펀더멘털이 우수하면서도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기업을 찾는 안목을 키우십시오. 시장이 과열될수록 투자자들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스토리'에 열광하며, 현재의 가치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투자 기회는 시장의 뜨거운 관심에서 한발 비켜나 있는 곳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폭발적인 성장은 아니더라도 각자의 분야에서 꾸준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며 시장 지배력을 입증해온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런 기업들은 시장의 주목을 덜 받는다는 이유로 소외되었지만, 탄탄한 재무구조와 꾸준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내실을 다져온 경우가 많습니다.

시장이 좋을 때 방어적으로 대응하고, 시장이 나쁠 때 공격적으로 나서는 역발상이 장기 수익의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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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운파트너스에서 현재 ‘B-Finder’ 라는 서비스를 연구개발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해당 서비스개발 계기와 어떠한 서비스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재준 대표 
   B-Finder는 제가 15년 넘게 금융 시장과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일하며 목격한 가장 심각하고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스타트업 투자 시장은 겉으로는 활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극도로 비효율적입니다.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1,000건의 딜을 검토해 최종적으로 단 10건에 투자합니다. 투자율 1%라는 것은 99%의 시간과 노력이 허공으로 사라진다는 의미입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네트워크 의존성'입니다. 투자 유치의 50% 이상이 추천이나 소개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결국 좋은 학벌이나 강력한 인맥을 가진 창업자들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인 셈입니다. 기술력과 사업성은 뛰어나지만 네트워크가 없어 투자 유치에 실패하는 스타트업, 반대로 좋은 기업을 찾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투자자. 이 거대한 미스매치가 우리 생태계의 성장을 저해하는 가장 큰 비효율입니다.

B-Finder는 바로 이 '네트워크 장벽', '투자 비효율', '정보 비대칭' 문제를 AI로 해결하고자 만든 플랫폼입니다. 스타트업이 자사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IR 자료를 분석하고 사업 모델, 성장 단계, 투자 유치 희망액 등을 종합해 매칭 점수를 산출합니다. 투자자는 AI가 자신의 투자 기준에 맞춰 선별한 적합 기업만 검토하면 되니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저희 B-Finder의 핵심 차별화 포인트는 그동안 쌓아온 실제 투자 데이터와 노하우입니다. 수년간 수십 개 기업을 멘토링하며 어떤 기업이 성공하고, 어떤 IR 자료가 투자자를 설득하는지에 대한 생생한 데이터를 축적해왔습니다. 이 경험이 AI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높이는 핵심 자산입니다.

궁극적으로 B-Finder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인맥이 아니라 실력으로 평가받는 공정한 기회의 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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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맨땅에서 상장까지” 라는 비즈니스 소설을 출간하셨습니다. 소설을 내시게 된 집필배경과 스토리, 그리고 추진중이신 OTT 드라마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재준 대표  
    스타트업 생태계가 성숙해지면서 창업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심각한 정보의 역설이 존재합니다. 창업 관련 교육은 많지만, 대부분 사업계획서 작성법이나 투자 유치 기법 같은 단편적인 지식에 머물러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법인 설립 절차, 정부 지원사업 활용법, IFRS 회계기준 전환, 감독기관 실사 대응처럼 국내 현실에 맞는 구체적인 실전 가이드는 거의 전무한 실정입니다. 저는 범한퓨얼셀, 휴럼 같은 기업의 성공적인 IPO를 이끌면서, 반대로 기술은 뛰어나지만 재무 전략 실패로 무너지는 기업들도 수없이 봐왔습니다. 현장에는 이처럼 귀중한 노하우가 널려 있는데, 이를 체계적으로 전달할 방법이 없다는 안타까움이 컸습니다.

이러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소설'이라는 형식을 선택했습니다. 인지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숫자나 데이터보다 스토리를 22배 더 잘 기억한다고 합니다. 창업 과정의 복잡한 지식과 위기 극복의 지혜는 특정 상황에 대한 경험을 담은 이야기 형태로 전달될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믿었습니다. 이 책은 'AURION(오리온)'이라는 가상의 스타트업이 맨땅에서 시작해 상장에 이르기까지 13년간의 치열한 여정을 그립니다. 하지만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어떻게 실패를 극복했는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유능한 CFO와의 갈등으로 팀이 분열될 뻔한 순간, 핵심 기술 탈취로 회사가 존폐 위기에 놓였을 때, 그리고 상장심사에서 질적요건 미달로 고배를 마셨던 경험까지 솔직하게 담아내어 현실감을 더했습니다.

현재 이 책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OTT 드라마 제작이라는 더 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책이라는 매체가 지식과 서사를 전달하는 데 강점이 있다면, 영상은 감정의 이입과 시각적 몰입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책으로는 온전히 전달하기 어려운 투자유치 프레젠테이션 현장의 숨 막히는 긴장감, 상장심사위원회 앞에서 결과를 기다리는 떨림, 팀원들과 밤을 새워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의 희로애락 같은 순간들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또한 OSMU(One Source Multi Use) 전략을 통해 웹툰, 교육 콘텐츠 등으로도 확장하여 더 많은 대중과 소통할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실전 경험을 가진 선배가 후배에게 전하는 살아있는 교과서"를 만들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실리콘밸리의 성공 사례가 아닌 우리 한국 현장의 목소리로, 원론적인 이론이 아닌 피와 땀이 배인 실전 노하우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이 이야기가 스타트업을 꿈꾸는 모든 이들의 비즈니스 여정에 실질적인 도움이자 따뜻한 응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삼일아이닷컴
마지막 질문입니다. 기업 컨설팅 및 투자자문 업계 리더로서 미래 벤처기업가가 될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재준 대표 
    미래의 창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말은 "냉정한 낙관주의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많은 창업자들이 두 가지 극단 중 하나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나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지나친 낙관으로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오판하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눈앞의 어려움에 짓눌린 지나친 비관으로 더 큰 기회를 놓치는 경우입니다.

진정으로 위대한 기업가는 이 둘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사람입니다. 즉, 냉정한 눈으로 현실의 문제와 데이터를 직시하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용기와 믿음을 잃지 않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제가 IPO 컨설팅을 하며 본 성공한 창업자들의 공통점은 '숫자에 강했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매일 아침 현금 잔고를 확인하고, 고객획득비용(CAC)과 고객생애가치(LTV)를 계산하며, 자금 소진까지 남은 시간(Runway)을 냉철하게 체크했습니다. 감성적으로는 원대한 비전을 이야기하지만, 이성적으로는 생존을 위한 지표들을 치밀하게 관리했던 것입니다. 꿈은 크게 꾸되, 발은 땅에 굳건히 딛고 있어야 합니다.

창업은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라 끝이 보이지 않는 마라톤과 같습니다. 단기적인 성공이나 실패에 조급해하지 말고, 긴 호흡으로 사업의 본질에 집중하십시오. 여러분 한 명 한 명의 도전이 모여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한 단계 더 성숙시키는 귀중한 밑거름이 됩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