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와 외부감사

미국 PCAOB와 한국 금융감독원의 품질관리감리 비교와 시사점

미국 PCAOB와 한국 금융감독원의 품질관리감리 비교와 시사점
2026-01-09
미국 상장회사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품질관리감리 보고서와 한국 금융감독원(FSS/FSC)의 품질관리감리 지적사항 결과 내용 간의 차이점을 분석해 본다.
 
PCAOB는 개별 감사 업무의 결함(Part I.A)을 식별하고 이를 통해 회계법인 전반의 품질관리 시스템(Part II)의 효과성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는 개별평가를 통해 내부통제의 적합성을 도출해 내는 귀납적 접근이다.
 
반면, 한국의 금융감독원은 감사인의 품질관리 수준 평가 제도를 통해 회계법인의 품질관리 시스템을 리더십 책임, 윤리적 요구사항, 업무 수용 및 유지, 인적 자원, 업무 수행, 모니터링의 여섯 가지 구성 요소로 나누어 평가한다. 지적 사항은 주로 이러한 시스템적 취약점에 초점을 맞추는데 이는 품질관리 6대요소를 직접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PCAOB의 방식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PCAOB는 개별 감사 실패가 시스템적 문제의 징후라는 관점에서 보다 결과 중심적인 방식을 취하는 반면, 금융감독원은 품질관리 시스템의 건전성을 평가을 채택한다.
 
 
미국 PCAOB의 품질관리 감리 프레임워크
 
 
PCAOB의 감리는 사베인스-옥슬리 법에 의해 상장회사를 감사하는 회계법인을 주기적으로 감리하도록 의무화되어 있다. 100개 이상의 상장회사를 감사하는 회계법인은 매년 감리를 받으며, 100개 이하의 상장회사를 감사하는 회계법인은 일반적으로 3년마다 한 번 이상 감리를 받는다. 또한, 미국 상장회사의 감사에 참여하거나 감사를 수행하는 해외 회계법인도 PCAOB의 감리 대상에 포함된다.
 
PCAOB 감리 방법론 위험 기반 접근 방식을 채택한다. 위험 요소에는 회사의 특성(산업, 시가총액), 예상되는 감사 문제 등이 포함된다. 감리 범위는 일반적으로 전체 감사 업무를 다루지 않고, 감리인이 중요하거나 어려운 문제로 판단하는 영역에 집중한다. 감리팀은 선정된 각 감사의 업무 조서를 검토하는 것이 중점이 된다.
 
PCAOB의 이러한 접근 방식은 개별 감사에서 발견된 결함이 더 광범위한 품질관리 시스템의 실패를 나타내는 증상이라는 인식을 반영한다. 즉, 특정 감사 업무에서의 미흡 사항은 단순히 절차적 오류가 아니라, 회계법인 전반의 품질관리 체계에 내재된 약점을 진단하는 중요한 단서로 활용된다. 이러한 개별 감사 수준의 발견 사항과 펌 전체의 품질관리 평가를 직접적으로 연계하는 것은 PCAOB 감독의 핵심 원칙이다.
 
한편, 품질관리 결함(Part II)은 보고서 발행 시에는 비공개이다. 이는 회계법인이 보고서 발행일로부터 1년 이내에 해당 결함을 만족스럽게 시정하지 못할 경우에만 공개된다. PCAOB가 Part I.A(개별 감사 결함)를 즉시 공개하는 반면, Part II(품질관리 시스템 결함)는 초기에는 비공개로 유지하는 정책은 회계법인이 시스템적 품질관리 문제를 시정하도록 강력한 유인책을 제공한다. 이러한 차등적인 공개 전략은 대중의 투명성과 회계법인이 즉각적인 평판 손상 없이 근본적인 문제를 수정할 기회를 균형 있게 제공한다. 이는 시스템 개선에 대한 회계법인의 신속한 대응을 장려하는 규제 철학을 보여준다.
 
 
한국 금융감독원의 품질관리 감리 프레임워크
 
 
금융감독원은 개정된 외부감사법에 따라 감사 품질을 높이기 위해 품질관리 수준 평가 제도를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회계법인의 품질관리 수준을 정량 지표(23개)와 비계량 지표(11개)를 통해 평가한다. 금융감독원은 매년 상장회사 감사인으로 등록된 40개 회계법인 중 일부에 대해 품질관리 6대 요소를 중심으로 순차적인 감리를 실시한다. 정량 지표는 매년 평가되며, 비계량 지표는 실제 회계법인 감리를 수행할 때 평가된다.
 
금융감독원의 품질관리 수준 평가 제도는 정량적 및 정성적 지표를 모두 활용하는 구조화된 접근 방식을 취한다. 이는 PCAOB의 감리 보고서가 더 서술적인 경향이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한국의 평가 과정이 더 표준화되어 있지만,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시스템의 특정 요소에 대한 준수 여부를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지며, PCAOB가 감사 결과와 품질관리 시스템의 실질적인 운영 효과에 더 중점을 두는 것과 차이를 보인다.
 
 
감리 방법론의 비교
 
PCAOB는 개별 감사 업무에 직접적으로 강한 초점을 맞추며, 이러한 개별 감사 수준의 발견 사항은 나아가 품질관리 시스템의 평가로 이어진다. PCAOB의 접근 방식은 개별 감사 실패가 품질관리 평가의 중요한 입력 요소가 되는 하향식 영향을 시사한다. 즉, 감사 보고서라는 결과물을 보고 시스템의 문제를 역추적한다.
 
반면, FSS/FSC는 개별 감사 문제가 식별될 수 있지만, 품질관리 감리의 핵심은 회계법인의 QC 시스템을 6가지 사전 정의된 구성 요소에 걸쳐 구조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지적되는 결함은 특정 감사 왜곡 표시라기보다는 이러한 구성 요소 내의 시스템적 약점(예: "품질관리 인력의 권한 부족", "시간 입력 지연")이다. 이는 품질관리 프레임워크 자체를 평가하는 상향식 접근 방식에 가깝다.
 
 
특징 PCAOB (미국) FSS/FSC (한국)
감리 주기 연간 (100개 초과 발행사 감사) / 3년 주기 (100개 이하) 매년 일부 등록 회계법인 순차적 감리
감사 선정 방식 위험기반에 기초한 개별감리 중심

품질관리 6대요소에 대한 조직감리  중심

주요 초점  개별 감사 결함 (Part I.A)을 통한 시스템적 품질관리의 문제점 평가 품질관리 시스템 자체를 직접적으로 평가

 

어떤 방법이 한국의 감사환경에 더 적합한가?
 
PCAOB는 개별 감사 업무의 결함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고, 이러한 결함이 회계법인의 품질관리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는 위험 기반 감사 선정, 신흥 위험에 대한 선제적 대응, 그리고 감사인의 전문적 판단과 관련된 핵심 영역에서의 반복적인 결함 지적을 통해 이루어진다.
반면, 한국의 금융감독원은 회계법인의 품질관리 시스템을 6가지 핵심 구성 요소로 나누어 정량적 및 정성적 지표를 활용하여 체계적으로 평가한다. 지적 사항은 주로 이러한 시스템적 취약점에 초점을 맞추며, 특히 인적 자원 및 리더십 책임과 관련된 운영적 문제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이는 한국 자본 시장의 특성과 회계법인의 내부 관리 역량에 대한 규제적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양국의 감사 품질관리 감리방식은 각자의 강점과 특징을 보유한다. PCAOB의 개별감사 중심의 감리방식은 품질관리의 문제점을 직접적인 증거획득의 수단이 된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반면, 금융감독원의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평가 방식은 품질관리 시스템의 전반적인 건전성을 표준화된 방식으로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
 
시사점
 
그러나 한국의 감리방식은 개별평가와 조직평가의 유기적 연관성이 다소 떨어지는 면이 있다. 조직평가 그 자체에 치중함으로써 직접적인 증거를 확인한 결과를 품질관리수준과 귀납적으로 연계하는 효과가 미흡하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감리를 받는 회계법인으로 하여금 감사절차 대한 감리가 아닌 조직운영에 대한 감독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줌에 따라 감리수용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유발한다.
감사조서 검토를 하면 법인의 품질관리 수준과 효과성은 명료하게 드러난다. 품질관리 수준평가의 개념적 기반이 되는 6대 요소 그 자체가 감리대상이 되기 보다는 품질관리 수준의 결과물인 개별 감사조서의 검토를 통한 귀납적인 품질관리수준에 대한 평가결과의 도출이 한국의 감사환경에 더욱 적합하다는 판단이 든다.
 
 
 
 #PCA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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